네이버, 라방·선물하기 버티컬 커머스 서비스 더 키운다

김형원 기자
입력 2022.02.21 11:09
국내 e커머스 시장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e커머스 플랫폼 간 경쟁도 한층 더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네이버는 올해 스마트스토어를 중심으로 라이브커머스, 선물하기, 원쁠딜 등 버티컬 커머스 서비스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가 1월 발표한 2021년 실적발표에 따르면, 4분기 e커머스 매출은 국내 온라인 커머스 시장을 상회하는 시장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의 지난해 e커머스 매출은 연간 35.4% 성장했으며, 스마트스토어를 통한 월평균 신규 창업자는 2만80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커머스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은 멤버십, 쇼핑라이브 등 버티컬 서비스 등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스마트스토어 외에도 사용자를 만날 수 있도록 경험을 넓혀간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쇼핑라이브의 2021년 거래액은 전년 대비 4.7배 성장했으며, 4분기 기준 거래액 1억원 이상, 라이브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해 업계 1위로 자리잡았다. 1월 첫 공개한 라이브커머스의 숏폼 오리지널 콘텐츠 ‘맛보기 숏핑’은 10분의 짧은 방송 시간에도 매출은 1500만원 이상, 60분 본방송의 매출은 57%까지 달성하는 새로운 성공사례들을 만들어냈다.

맛보기숏핑. / 네이버
라이브커머스를 포함해 다양한 버티컬 커머스들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네이버에 따르면 선물하기 거래액도 전년 대비 150% 성장했으며, 지난해 8월 처음 출시한 정기구독 솔루션도 출시 6개월만에 4배이상의 판매자를 기록하고, 누적 사용자는 6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새롭게 선보인 원쁠딜 베타서비스도 주목된다. 원쁠딜 서비스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가 전상품을 1+1 또는 1+@ 구성으로 사용자에게 선보이는 서비스다. 판매자는 가격경쟁력을 높여 더 많은 사용자를 만나고, 사용자는 필요한 상품을 대량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원쁠딜은 대량 재고를 보유한 브랜드 뿐 아니라 상품 경쟁력이 높은 중소기업들이 판로를 넓히고 새로운 고객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네이버는 라이브커머스, 선물하기, 원쁠딜 등 버티컬 커머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라이브커머스의 경우 기술 고도화와 더불어 ‘맛보기 숏핑’과 같은 새로운 포맷들을 계속 개발할 예정이며, 선물하기 역시 사용자 경험을 높이고, 사용성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온라인에서 장보기 서비스 저변을열었던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 역시 고도화될 예정이다.

또 버티컬 커머스 서비스와 풀필먼트 데이터 플랫폼, 커머스 솔루션 마켓 등 새로운 기술 플랫폼들과의 시너지도 예상된다.

네이버는 지난해 소상공인 중심의 풀필먼트 데이터 플랫폼인 NFA와 올해, e커머스 솔루션 마켓 베타서비스를 오픈했다. 소상공인들이 NFA를 통한 물류 안정성을 높이고, e커머스 솔루션 마켓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기술 솔루션을 활용해 사업의 질적 성장을 높인다면, 다양한 버티컬 커머스 채널을 통해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 고객경험을 향상시키는데도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버티컬 커머스가 다양해지면 소상공인들은 상품, 거래규모 등에 따라 자신의 사업과 상품에 특화된 판매채널을 선택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가격, 상품구성, 판매방식 등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특히 네이버는 라이브기술, 인공지능(AI)추천, 빅데이터 분석 등 고도화된 기술을 가진만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단계 진화된 버티컬 커머스를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


T조선 뉴스레터 를 받아보세요! - 구독신청하기
매일 IT조선 뉴스를 받아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