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자사가 발행한 암호화폐 ‘위믹스’ 2000만개를 오는 25일 소각키로 했다. 23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위믹스 토큰당 가격이 6500원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해 계산하면 소각 규모는 약 1300억원에 이른다.
위믹스 팀은 "끊임없이 발전하는 위믹스 커뮤니티에 기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다"며 "위믹스 토큰 일부를 제거함으로써 위믹스 생태계와 커뮤니티 성장을 위한 더 강력한 엔진이 장착될 것이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 9일 실적 발표 당시 위믹스 가격이 200달러에 도달할 때까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총 발행량의 1%를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누적으로는 총 발행량의 20%를 소각한다. 당시 위메이드는 지금까지 위믹스의 최고가가 24달러였던 점을 고려해 가까운 시일 내에 총 발행량의 2%를 소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16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위메이드 미디어 간담회’에서 위믹스 총 발행량의 2% 소각 계획이 1~2주 내 실행할 예정이라며 소각 계획에 변동이 없을을 확인했다. 장 대표는 "저희가 생각하는 생태계가 성장했을 때 코인 홀더(보유자)들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걸 반영한 소각 플랜이다"고 말했다.
임국정 기자 summe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