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를 총괄하는 과기정통부가 국방부와 손잡고 1003억원 규모의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는 ICT 기반 국방 전략 구체화에 나선다.
‘DNA 기반 스마트국방 전략’은 데이터(D), 네트워크(N), 인공지능(A) 등 국가 필수전략 기술의 국방분야 확산을 통한 스마트 강군 건설 및 디지털 신시장 창출’ 전략이다. 정부는 올해 총 1003억원을 투입하고 관련 예산을 지속 늘려간다.
정부는 스마트국방의 기반이 되는 국방 디지털 인프라를 고도화한다. 군 통신망과 통합 데이터센터의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국방분야에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군용망과 상용 5G간 연동기술(2025년까지 204억원) 및 보안기술(같은 기간 75억원)을 개발한다.
또한, 국방 디지털 전환의 혁신주체인 군 장병의 D·N·A 역량을 강화한다. 군 AI‧SW 전문인력 1000명과 ICT 예비산업인력 5만명 양성을 위해 장교(소위〜대령) 대상 ICT 소양교육을 의무화한다. 일반병사‧단기복무간부 등을 위한 AI‧SW 온라인 교육플랫폼도 구축한다.
정부는 D·N·A 기술이 군 전력으로 신속하게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에도 나선다. 국방 ICT R&D 사업 기획‧관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실증을 거친 기술의 확산사업 착수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기존 3년에서 1년으로 단축한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기술 패권경쟁 시대에 디지털 기술력은 국가 안보차원에서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5G‧AI 등 국가 필수전략 기술을 적극 육성하는 한편, 민간 혁신기술의 국방 분야 확산을 통해 관련 기업의 성장과 국방의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jin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