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23일 국내 화장품 업계 처음으로 에코뷰티스코어(EcoBeautyScore) 컨소시엄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에코뷰티스코어 컨소시엄은 글로벌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기업과 전문 협회들이 참여해 발족한 협의체로 화장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평가하고 측정하는 스코어링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로레알, 에스티로더, 유니레버, 존슨앤존슨 등 36개 글로벌 기업과 협회가 참여했다.

컨소시엄 참여 기업. / 아모레퍼시픽
컨소시엄 참여 기업. / 아모레퍼시픽
컨소시엄에서 공동 개발한 제품 수명 주기에 걸친 환경영향 측정법과 통합된 스코어링 시스템, 데이터베이스 등이 공개되면 소비자는 제품의 환경영향 정보를 확인하고, 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증가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가치 소비 니즈에 맞춰 컨소시엄에서 개발한 방법론을 도입해 제품의 환경발자국을 측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는 정확하고 투명한 환경 정보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개선하는 기술을 개발, 적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영호 아모레퍼시픽 R&I 센터 CTO(최고기술책임자) 전무는 "아모레퍼시픽이 국내 화장품 기업 최초로 컨소시엄에 가입한 것은 기업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환경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은 환경을 고려한 제품개발 기술을 확대하고, 고객에게 신뢰성 있는 제품 환경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