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는 24일 국내 유아∙아동복 업체 서양네트웍스와 손잡고 유아동 상품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칫솔, 치약, 로션, 세제, 장난감 등 생활용품 위주로 유아동용 제품을 선보였지만, 이번 블루독 판매를 시작으로 아동복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블루독 상품. / 컬리
블루독 상품. / 컬리
마켓컬리는 유아동 카테고리의 확장 이유로 소비자의 높은 요구를 꼽았다. 컬리의 큐레이션 역량과 상품 검증에 대해 탄탄한 신뢰를 갖고 있는 3040 고객층의 요청이 특히 많았다는 설명이다. 컬리 측은 "3040은 마켓컬리의 주요 고객으로, 자녀를 위해 안전한 먹거리를 구매해 온 경험이 많아 비식품도 마켓컬리에서 믿고 구매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마켓컬리는 24일부터 3월 10일까지 블루독 관련 기획전을 열고 아동복 총 210종을 판매한다. 덕다운 패딩, 스웨터부터 홈웨어, 속옷까지 다양한 아동복 제품을 최대 혜택가에 선보인다. 이번 블루독 브랜드 판매를 계기로 마켓컬리는 아동복 상품군을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우선 서양네트웍스와의 협업을 강화해 4월부터 순차적으로 ‘밍크뮤’ 등의 브랜드를 추가 입점시킬 예정이다. 이 외 마켓컬리는 다른 아동복 회사들의 브랜드 입점도 추진하고 있다.

마켓컬리에서 2021년 식품을 제외한 유아동 상품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유아동 구강청결용품, 스킨케어, 수유·이유용품 등 안전성을 고려해야 하는 상품들의 판매량 증가가 높았다는 설명이다. 지난해부터 장난감·도서류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그 비중이 전체 유아동 상품의 24%를 기록했다.

민경완 컬리 생활팀 MD는 "앞으로 국내 아동복 톱10 브랜드를 모두 출시해 유아동 카테고리에서 컬리 고객의 신뢰를 더욱 높이는 것이 최종 목표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