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5G 기지국 전자파 평가 방법이 10일 열린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회의에서 국제 표준으로 채택됐다고 24일 밝혔다. IEC는 전자파 관련 인체, 기기 영향 등의 평가 방법 표준을 정하는 국제 표준화 기구다.

세종시에 있는 과기정통부 건물 전경 / IT조선 DB
세종시에 있는 과기정통부 건물 전경 / IT조선 DB
기존 5G 기지국의 경우 빔포밍 기술이 적용돼 있다 보니 기존 LTE 측정 기술로는 전자파 측정이 어려웠다. 국립전파연구원 연구진은 이에 5G 기지국 기준 신호를 측정해 최대 전자파 세기를 평가하는 새로운 측정 기술을 2018년 11월에 개발했다. 이후 해당 기술을 2018년 IEC에 처음 제안하고 그간 국제회의 발표와 서면 검토 등의 검증을 통해 이번에 국제 표준으로 인정 받았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이번 기술이 세계 각국의 5G 기지국 평가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립전파연구원 측은 "우리나라의 5G 기지국 전자파 평가 방법을 국제 표준에 반영한 것은 5G 세계 최초 상용화에 이은 기술 성과다"며 "앞으로도 6세대(6G) 등 전파 기반의 신기술과 신제품 출현에 따른 새로운 전자파 평가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선도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