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한국전력공사는 24일 ‘아파트 지능형 원격 검침 장치(AMI) 데이터 수집 및 활용을 통한 에너지 서비스 시범사업’ 컨소시엄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A)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24일 삼성디지털프라자 구성점에서 열린 업무협약 행사에는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과 김숙철 한국전력공사 기술혁신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김숙철 한국전력 기술혁신본부장,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 황재용 피에스텍 대표 / 삼성전자
왼쪽부터 김숙철 한국전력 기술혁신본부장,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 황재용 피에스텍 대표 /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한국전력공사 컨소시엄은 아파트 세대별로 전력 데이터를 수집해 소비자들이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결성됐다. 계측기기 전문 업체인 피에스텍도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한국전력공사가 제공하는 아파트 세대별 전력 데이터를 ‘스마트싱스 에너지(SmartThings Energy)’ 서비스에 연계해 한층 진화한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미리 설정한 누진 단계 도달이 예상되면 에어컨·세탁기 등을 절전모드로 제어해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해 주는 서비스다. 삼성전자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모드’ 활용시 올해 출시한 비스포크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건조기 등의 월간 전력 사용량을 최대 21%까지 절감할 수 있다.

컨소시엄은 상반기 중 삼성 ‘스마트싱스 홈’ 솔루션이 적용된 아파트 시범단지를 선정하고, 1만5000 세대에 한국전력공사의 AMI 전력량계를 설치한다. 추후 총 300만 세대로 대상 가구를 확대한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2019년 첫 선을 보인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차별화된 에너지 절감 솔루션으로 자리잡아 왔다"며 "이번 한국전력공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한층 진화한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며 탄소 감축에 동참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jin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