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학부 초빙석학교수 임명
리더십 과목 특강 및 메타버스 관련 연구 자문으로 참여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카이스트(KAIST) 초빙석학교수로 임명돼 강단에 선다.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2025년까지 3년이다.

25일 KAIST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를 초빙석학교수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용은 지난해 6월 KAIST와 SM엔터테인먼트가 체결한 ‘메타버스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이 계기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한류 문화를 선도해온 창작자를 교수로 초빙해 공학 기술의 혁신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미래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주도하는 거대하고 창의적인 협업이 목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노스리지 대학원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이수만 프로듀서는 앞으로 학부 및 대학원생 대상 리더십 과목의 특강을 맡고 학내 메타버스 관련 연구에도 자문으로 참여한다.

이 총괄 프로듀서가 참여하는 메타버스 연구는 AI 연구원 산하로 설치될 메타버스 연구소(가칭)에서 학제간 공동 연구로 진행된다. SM 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실제 인물(연예인)의 아바타를 활용한 콘텐츠와 기술이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도록 조력한다. 이 총괄 프로듀서는 케이팝과 한류를 세계인의 문화로 자리를 잡게 한 핵심역량을 발휘해 대한민국이 가상융합 문화 및 관련 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노스리지 대학원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다. 미국 버라이어티가 발표한 ‘버라이어티 500’(Variety 500)에 한국인 최초 5년 연속(2017년~2021년) 선정됐다. 또 미국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시상하는 ‘2016 아시아 게임 체인저 어워즈’(2016 Asia Game Changer Awards) 한국인 최초 수상, 2017년 문화 인사 최초 ‘영산외교인상’ 수상, 미국 빌보드 ‘2020 빌보드 임팩트 리스트’ 한국인 유일 선정, 제 10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 ‘K팝 공헌상’ 수상 등 글로벌한 영향력과 위상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IP를 활용한 리크리에이션(Recreation, 재생산)을 놀이처럼 즐길 수 있게 하는 새로운 개념이자 참여형 창작 문화인 ‘Play2Create’(P2C)를 최초로 제시하고, P2C 생태계 구축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한국만 가진 우수한 콘텐츠와 기술력으로 한국이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메타버스 세상을 선점하고, 미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더 강력하게 주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