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25일 엘타워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해 2021년도 결산과 2022년도 사업계획안과 신임 회장단 선출 등 주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총회와 이사회에서는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가 제16대 협회장,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윤두식 대표가 수석부회장으로 연임이 결정됐다. 문성준 엔시큐어 대표가 감사로 선출, 부회장사, 이사사 등 임원이 새로 구성됐다.

이동범 KISIA 협회장/ KISIA
이동범 KISIA 협회장/ KISIA
KISIA는 국내 보안 환경을 위협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관 합동 랜섬웨어 대응 협의체와, 민‧관‧학 신종 기술유출 대응 협의회를 운영해왔다. 특히 랜섬웨어 대응 협의체를 통해 랜섬웨어 대응 무상 지원 사업을 추진해 국내 랜섬웨어 관련 보안 환경 개선에 주요한 역할을 해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는 2022년에도 국내 정보보호 산업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2년 역점 사업으로는 조달제도 개선이 추진 중이다. 2021년 ‘정보보호 제도 개선 협의체’를 통해 도출된 조달제도 개선 사항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인력 분야는 재직자 직무 향상 교육을 추가해 재직자를 위한 현장 수요 맞춤형 직업훈련을 통해 정보보호 산업인력의 고급화와 효율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특히, 융합보안 인력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산업 환경에 발맞춰, 인공지능(AI) 보안과 ICT융합산업보안 인력 등을 350명쯤 양성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육성사업도 확대해 진행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공간 운영 및 스타트업 발굴, 액셀러레이팅,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전주기 지원을 통한 성장 동력 마련에 힘쓸 예정이다.

정기총회 이후 진행된 2부 행사에서는 정보보호산업협회와 정보보호학회가 공동으로 제정한 ‘사이버 주권수호상’ 및 ‘표창장’ 시상식을 진행했다. ‘사이버 주권수호상’은 정보보호 발전과 국가 정보보호 수준 향상에 기여한 공로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2019년 신설해 올해 4회를 맞았다. 올해 수상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허성욱 원장과 임종인 고려대학교 교수, 이원태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이 수상했다.

연임에 성공한 이동범 회장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시큐리티 대전환’을 통한 ‘글로벌 사이버 보안강국 3강 달성’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 4차 산업 시대를 맞이해 초연결‧초지능 사회에 필요한 ‘초보안’ 시대가 열렸으며, 이를 위한 시큐리티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데에 보안 산업 전체가 뜻을 같이하고 있다"며 "미국, 이스라엘의 뒤를 잇는 세계 3대 보안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 기술 개발과 선제 적용을 위해 차세대 보안 기술을 집중 육성하고 보안 서비스의 구독형 전환을 위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며 "모든 영역에서의 보안 내재화를 위한 보안 인재 양성 사업을 계속적으로 확대하고, 공급망에서 클라우드까지 전 단계 보안 내재를 위한 보안 인식 강화 및 제도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