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2] 모바일 전시회서 5G 보다 주목받는 ‘메타버스·AI’

류은주 기자
입력 2022.03.01 15:41 수정 2022.03.02 09:26
국내 기업들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에서 신기술을 선보이며 탈통신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SK텔레콤은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 반도체, KT는 인공지능(AI) 로봇, LG유플러스는 확장현실(XR)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SKT 전시관에서 현지 모델들이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를 소개하는 모습 / SKT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2022년을 메타버스·인공지능(AI) 반도체·양자암호 등 ‘넥스트 빅테크’ 상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원년으로 삼고, 2025년에는 전체 매출 비중의 10%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한국과 미국 법인을 동시에 출범시킨 사피온은 적극적 글로벌 확장을 통해 2027년까지 누적 매출 2조원, 기업가치 10조원 규모의 회사로 성장시키겠다"고 선언했다.

SKT 전시관은 메타버스, 인공지능(AI), 5G & 비욘드, 스페셜 존 등 총 4개 테마로 구성됐다. 전시관 입장부터 퇴장까지 모든 과정에서 현실과 가상의 융합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SKT 전시관 중앙에 마련된 LED 전광판에서는 이프랜드의 대표 아바타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현지 도우미들이 KT 전시관에서 AI 방역로봇, 리얼댄스, AIoT 전동휠체어 등 KT의 AI, 로봇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 KT
KT는 4홀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를 알렸다. 24시간 상시 방역체계를 지원하는 ‘인공지능(AI) 방역로봇’과 AI로 춤을 즐기고 동작을 배울 수 있는 ‘KT 리얼 댄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AI 기반 통신 솔루션 '닥터와이즈'도 소개했다. KT는 KT 리얼 댄스를 올해 상반기 중 상용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일반 관람객용 전시관을 운영하지 않고, 제2홀에 5G 서비스 시연존을 운영하며 확장현실(XR) 기반의 K-콘텐츠를 선보였다. 시연존에서는 2021년 11월 출시한 ‘U+DIVE’ 앱에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영화 공연뿐 아니라 여행, 웹툰, 게임, 교육 등의 분야에서 3000여편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K-팝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U+아이돌Live’도 공개한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5G 상용화 이후 U+5G 서비스와 콘텐츠 관련, 유럽과 중동 지역 이동통신사를 비롯한 전 세계 20여개 기업과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왼쪽 세번째)가 에릭스 부스에서 AR글래스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메타버스’ 전시관을 주의 깊게 살폈다. 임 장관은 7홀에 있는 한국관에 들러 중소기업들이 개발한 기술들을 살펴봤다. 한국관에서는 특히 메타버스 스타트업에 중점적으로 들러 기술개발 현황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이 아닌 신형 노트북 갤럭시북2 프로 시리즈를 이번 전시회에에서 공개하며 갤럭시 생태계를 강조했다. 삼성전자 역시 메타버스 시장에 대한 관심을 보인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메타버스 플랫폼 기기 출시를 예고하기도 했다. 한 부회장은 올해 메타버스 플랫폼 기기 출시를 기대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요즘 화두인데 거기에 대해서도 준비를 좀 하고 있다"며 "잘 준비하고 있으니 한번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고 답했다.

해외 기업들도 ‘메타버스’ 관련 서비스를 선보였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에 불참한 메타(구 페이스북)는 MWC에서 메타버스 서비스의 미래를 주제로 전시관을 꾸몄다. 메타는 메타버스 플랫폼 호라이즌을 시연하고,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슈퍼컴퓨터 AI RSC를 공개한다.

MWC 2022 특별취재팀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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