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와 기아의 2월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기아는 수익성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2월 글로벌 시장에서 총 30만4613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21년 2월과 비교해 1.4% 증가한 수치다.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7% 늘어난 5만3010대, 해외 판매량은 1.3% 증가한 25만1603대다.

기아는 2월 글로벌 시장에서 22만1152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2월과 비교해 4.7% 증가한 실적이다. 국내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5.3% 증가한 3만9560대, 해외에서는 4.5% 늘어난 18만1592대의 판매고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양재동 사옥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 양재동 사옥 /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2021년 6월 이후 8개월 만에, 기아는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에 전년동월 대비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판매량 증가의 요인으로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및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의 점진적 완화, 반도체의 유연한 배분 등을 꼽았다.

현대차와 기아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는 한편 내실 있는 판매 전략을 펼쳐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