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2년형 TV 공식 출시에 앞서 3일부터 14일까지 네오 QLED 신제품을 대상으로 사전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관심을 모았던 QD디스플레이 TV와 LG디스플레이 패널을 채용한 OLED TV는 신제품 라인업에 없었다. 스크린 테두리를 2.3㎜로 줄인 ‘인피니트’ 디자인 제품 등 75·85인치 위주로 라인업을 꾸린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2021년 첫 선을 보인 네오 QLED의 올해 초대형 라인업을 확대하고 화질·사운드·스마트 기능을 강화해 17년 연속 1위의 초석을 다진다는 목표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디지털프라자 대치본점에서 2022년형 네오 QLED 8K를 소개하는 모습 / 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디지털프라자 대치본점에서 2022년형 네오 QLED 8K를 소개하는 모습 / 삼성전자
8K·초대형 중심 네오 QLED 라인업 확대

2022년형 네오 QLED는 8K·4K 제품군 모두 75인치(189㎝)과 85인치(214㎝) 위주로 라인업을 운영하며 2021년 15개에서 올해 21개로 모델수를 확대한다.

네오 QLED 8K는 65인치(163㎝)부터 85인치까지 3개 사이즈, 사양과 디자인에 따라 QNB900·QNB800·QNB700의 3개 시리즈로 구성되며 총 7개 모델로 출시된다. ‘인피니트’ 디자인이 적용된 최상위 제품(QNB900) 기준 출고가는 85인치가 1840만원, 75인치가 1290만원이다. QNB700은 85인치(214㎝)를 도입하지 않았다.

인피니트 디자인은 스크린 테두리를 2.3㎜ 수준으로 구현해 TV화면과 설치 공간이 경계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디자인을 의미한다.

네오 QLED 4K는 8K 제품군에만 적용했던 ‘슬림 원 커넥트’ 디자인을 적용한 신규 시리즈(QNB95)를 국내에 도입한다. 게임 인구 증가에 맞춰 게이밍 전용 제품인 QNB90에 43인치(108㎝)을 추가한다.

슬림 원 커넥트는 TV 설치 시 공간의 제약 없이 주변 기기를 한 곳에서 편리하게 연결해 주는 장치다.

네오 QLED 4K는 43인치부터 85인치까지 5개 사이즈, 사양과 디자인에 따라 QNB95·QNB90 ·QNB85의 3개 시리즈로 구성되며 총 14개 모델이 도입된다. 출고가는 QNB95기준 85인치 999만원, 75인치 689만원, 65인치 489만원이다.

2022년형 네오 QLED 8K 제품 이미지 / 삼성전자
2022년형 네오 QLED 8K 제품 이미지 / 삼성전자
화질·사운드·스마트 기능 진화…최고의 스크린 경험 제공

2022년형 네오 QLED는 보다 진화한 ‘네오 퀀텀 프로세서(네오 Quantum Processor)’와 새로운 화질 기술을 대거 채용했다.

8K 제품은 ‘퀀텀 미니(mini) LED’의 광원 처리 수준이 대폭 개선돼 빛의 밝기를 기존 4096단계보다 4배 향상된 1만6384단계로 조절(12비트 → 14비트)하고, 이를 통해 더욱 생생한 색 표현과 블랙 디테일을 구현한다. 영상에 있는 사물의 형태와 표면을 분석한 후 광원 형상까지 최적화해 영상의 밝고 어두운 곳을 더 섬세하게 표현해 준다.

네오 QLED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네오 퀀텀 프로세서도 보다 완성된 업스케일링을 위해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강화한다. 각 장면을 분석하는 인공지능 신경망을 기존 16개에서 20개로 늘려 영상 특성에 최적화된 업스케일링을 구현함으로써 영상의 입체감과 생동감을 한층 높인다. QNB95 이상은 20개 신경망 구조, QNB700은 16개 신경망 구조다.

‘AI 컴포트 최적화’ 기능으로 주변 밝기에 따라 화면 밝기와 색온도를 맞춰주고 블루라이트를 자동으로 조절해 편안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개선된 눈부심 방지 기술로 빛 반사를 최소화해 환한 대낮이나 조명 아래에서도 또렷하고 선명한 화질을 감상할 수 있다.

2022년형 네오 QLED는 사운드 시스템 역시 강화했다.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적용하고, TV 윗면에 상향(Up-firing) 스피커를 추가로 탑재했다. 영상 속 사물의 움직임에 따라 사용자 머리 위로 서라운드 사운드가 형성되는 ‘OTS Pro+(Object Tracking Sound Pro+)’ 기능이 더해져 더욱 입체감 있는 오디오 경험을 선사한다.

TV의 모든 스피커와 사운드바가 동시에 풍성한 사운드를 구현하는 ‘Q 심포니@돌비 애트모스’ 기능도 있어 다른 제품들과 차별화된다. 이 기능은 삼성 TV와 호환되는 사운드바와 같이 구동된다.

2022년형 네오 QLED는 소비자들에게 보다 다채로운 홈 라이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스마트 기능을 통합·강화해 ‘네오 홈(네오 Home)’을 선보인다.

네오 홈은 일종의 스마트 허브로 ▲사용자 간 연결을 지원하는 ‘네오 커넥트(네오 Connect)’ ▲144㎐의 고주사율과 빠른 반응 속도로 즐기는 ‘네오 게이밍(네오 Gaming)’ ▲‘삼성 헬스’로 운동하면서 자세와 소모 칼로리까지 확인하는 ‘네오 트레이닝(네오 Training)’ ▲TV 스크린을 통해 효율적인 업무와 학습을 지원하는 ‘네오 오피스(네오 Office)’ 등으로 구성돼 있다

네오 게이밍은 4K@144㎐의 고주사율, 탁월한 모션 선명도, HDMI 2.1 4개 포트 지원으로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도 실감나게 즐길 수 있고, ‘울트라 와이드 멀티 뷰’를 통해 게임을 하면서 유튜브나 TV 플러스 등의 콘텐츠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일부 앱은 멀티 뷰를 지원하지 않을 수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디지털프라자 대치본점에서 2022년형 네오 QLED 8K를 소개하는 모습 / 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디지털프라자 대치본점에서 2022년형 네오 QLED 8K를 소개하는 모습 / 삼성전자
사전 구매 고객 대상 혜택 제공

삼성전자는 ‘2022년형 네오 QLED 사전 판매’ 기간에 행사 대상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대대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네오 QLED 8K 구매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에 따라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최대 200만점, 사전 구매자 추가 포인트를 최대 30만점 제공하고, 삼성 프리미엄 사운드바 ‘Q800’시리즈를 무상으로 증정한다. 또 '더 세리프' 43형 모델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과 다양한 OTT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티빙’ 12개월권, ‘스포 티비’·‘왓챠’ 6개월권을 제공한다.

5년 제품 무상 보증, 10년 번인 무상 보증, 삼성 케어 서비스 이용권 등도 혜택으로 주어진다.

OTT 이용권의 경우 무료 이용기간 종료 후에는 유료로 전환된다. 기존 구독권 이용 고객은 이용기간 종료 후 등록 가능하다. 각 OTT업체별 유의사항 별도 확인 필요. 제공 혜택은 모델에 따라 상이하다.

네오 QLED 4K 구매 고객에게는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 최대 50만점, 사전 구매자 추가 포인트 최대 10만점이 제공된다. 프리미엄 사운드바 ‘Q600’ 시리즈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과 ‘티빙’ 6개월권, ‘스포 티비'·‘왓챠’ 3개월권, 10년 번인 무상 보증이 지원된다.

사전 판매 행사는 네오 QLED 8K 전 모델과 4K 65∙75∙85인치을 대상으로 삼성닷컴과 전국 삼성 디지털프라자를 비롯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되며 공식 출시는 22일이다.

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2022년형 네오 QLED는 초대형 화면, 차원이 다른 화질과 사운드, 홈 라이프를 지원하는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통해 한층 더 몰입감 있는 스크린 경험을 선사하겠다"며 "더 많은 고객들이 다양한 혜택과 함께 2022년형 네오 QLED의 혁신을 즐길 수 있도록 사전 판매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