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는 3일 코로나19 장기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입점 브랜드를 돕기 위해 ‘2022년 여름 시즌’ 생산 자금 193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무신사는 패션 브랜드들의 계절별 생산 시점에 맞춰 연간 4회씩 생산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에 각각 2022년 봄과 여름 시즌용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무신사는 2015년부터 '동반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입점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제품 생산 및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음 시즌의 생산 자금을 무이자로 빌려주고 있다. 이는 매출이 발생하기 전에 대규모 생산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패션 업계 특유의 '선 생산 후 판매' 구조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책이다.

2015년부터 시작된 이래로 매년 1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집행됐으며, 2021년에는 한 해에만 5차례에 걸쳐 521억원이 지원됐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무신사가 입점 브랜드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제공한 생산 자금 지원금 총액은 1100억원을 넘어섰다.

무신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의 생산 자금 확보를 위해 동반성장 지원금 규모를 전년 대비 74% 이상 확대했다"며 "올해도 대내외적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브랜드의 성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책을 다양하게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