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1년 업계 최초로 개발한 14나노 기반 모바일 D램 'LPDDR5X'(Low Power Double Data Rate 5X)가 퀄컴의 최신 모바일 플랫폼에서 성능 검증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퀄컴의 모바일AP 스냅드래곤 플랫폼에 LPDDR5X D램 8GB 패키지를 탑재하고 성능 시험을 한 결과 업계 최고 동작 속도 7.5Gbps 검증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 LPDDR5X D램 / 삼성전자
삼성전자 LPDDR5X D램 / 삼성전자
7.5Gbps는 D램 8GB 패키지 기준으로 1초에 5GB 영화 12편을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삼성전자의 LPDDR5X D램은 이전 세대 제품(LPDDR5)보다 동작 속도는 1.2배 빨라졌다. 소비전력은 20% 줄었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최신 LPDDR5X D램과 퀄컴 모바일 플랫폼의 협력을 바탕으로 모바일 제품뿐 아니라 메타버스, 고성능 PC, 인공지능(AI) 등 저전력 D램 시장의 응용처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퀄컴 지아드 아즈가 부사장(Ziad Asghar)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플랫폼과 삼성전자의 LPDDR5X D램은 게임과 카메라, 각종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자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기능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