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LOMO) 2022에서 접근성·포용성 위한 최고의 모바일 사용 사례 부문 수상을 했다고 3일 밝혔다.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사회 약자를 돕는 환경·책임·투명경영(ESG) 관련 서비스와 관련 기술에 수여하는 상이다.

SK텔레콤은 소셜 벤처 기업 투아트와 선보인 시각 보조 서비스 ‘설리번플러스 x 누구(NUGU)’로 이번 상을 받았다. 설리번플러스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가 사람, 글자, 사물을 인식하도록 투아트가 선보인 앱이다. SK텔레콤과 투아트는 시각장애인이 음성 안내로 주변 사물을 인식하도록 설리번플러스에 음성 인공지능(AI) 서비스인 NUGU를 적용했다. 안면인식 AI 서비스도 추가했다.

조수원 투아트 대표(왼쪽)와 김춘수 SK텔레콤 팀장이 GLOMO 수상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텔레콤
조수원 투아트 대표(왼쪽)와 김춘수 SK텔레콤 팀장이 GLOMO 수상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텔레콤
GSMA 심사위원단은 "설리번플러스 x NUGU는 장애인이 매일 마주하는 어려움을 깊이 이해해 만든 서비스다"며 "ICT를 기반으로 장애인이 겪는 허들을 낮춘 긍정적인 혁신이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SK텔레콤은 2020년부터 3년 연속으로 접근성·포용성 위한 최고의 모바일 사용 사례 부문에서 수상 기록을 세웠다. 2020년에는 소셜 벤처 기업 코액터스와 청각장애 택시기사 보조 앱을 선보인 바 있다. 2021년엔 증강현실(AR) 서비스인 창덕아리랑으로 상을 받았다.

여지영 SK텔레콤 ESG Alliance(얼라이언스)담당은 "SK텔레콤이 보유한 음성 AI와 비전 AI를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활용한 서비스로 세계적인 권위의 GLOMO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AI 기술력으로 사회 약자를 돕는 혁신 서비스를 계속해서 선보이면서 ESG 경영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월드모바일콩그레스(MWC) 2022에서 1일(현지시각) 기자 간담회를 개최해 ESG 경영 연장선에서 배리어프리(Barrier free) AI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배리어프리는 장애가 어려움이 되지 않도록 장벽을 없애는 것을 말한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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