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체류 외국인은 주로 찾는 곳은 서울 남대문 갈치조림 골목과 덕수궁이며, 단기 체류 외국인은 서울 염리동 소금길과 한국광고박물관을 자주 찾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LG유플러스 외국인 문화 여가 방문지 분석 보고서에 담은 서울시내 인기 방문지 지도를 살피고 있다.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외국인 문화 여가 방문지 분석 보고서에 담은 서울시내 인기 방문지 지도를 살피고 있다.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의 관광 정보를 다룬 ‘외국인 문화 여가 방문지 분석 보고서’를 한국문화정보원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외국인의 국내 문화, 여가 방문 현황과 소비 행태를 파악한 내용이 담겼다.

LG유플러스와 한국문화정보원은 이번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내에서 장기, 단기 체류하는 외국인의 방문 장소가 달라졌는지 분석했다.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 160만명(2021년 말 기준) 중 절반이 LG유플러스 가입자인 만큼 이들의 이동통신 측위 정보를 활용해 유동인구 데이터를 확보했다. 외국인 방문객 수 증감 추이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후에 보인 외국인 방문객 증가 지역을 파악하는 데 활용했다.

그 결과, 외국인 방문객 수로 꾸준히 상위에 오른 곳은 남대문 갈치조림 골목과 덕수궁 등 13개 지역이다. 2021년 방문객 수가 높게 나타난 지역은 밀알미술관과 C156언더그라운드, 백빈건널목 등 16곳이다. 이중 다산동 성곽길이나 해방촌은 장기 체류 외국인 비중이 두드러졌다. 염리동 소금길과 한국광고박물관 등은 단기 체류 외국인의 발길이 주요했다.

LG유플러스는 그밖에 서울시 전체 지역과 주요 방문지별 외국인 카드 소비 데이터, 외국인 생활인구 데이터, 외국인 홈페이지 이용 정보 데이터 등을 이번 보고서에 포함했다. 한국문화정보원 홈페이지에서 보고서를 살필 수 있다.

전경혜 LG유플러스 데이터사업추진담당은 "LG유플러스 데이터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전시·공연 산업은 물론 주변 상권을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2021년부터 관광지 인구과 유동 인구, 유입·유출 인구, 생활 인구 등의 다수 데이터를 문화정보원 포털과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KDX 데이터거래소 등에 제공하고 있다. 4월에는 관련해 소비자 분석 플랫폼인 데이터플러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