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일대 산불로 통신 설비 문제가 생겨 곳곳에서 통신 장애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통신3사가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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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통신 3사에 따르면 화재 지역에 설치된 일부 통신사 중계기와 선로가 불에 타면서 가동이 중단됐다.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설비 일부가 피해를 입었다. KT 설비는 이 시각까지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통신사들은 장애 복구와 서비스 안정화 작업을 위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KT는 이재민 대피소에 이동식 기지국을 구축하고, 소방본부와 협력해 재난망 시스템을 위한 이동식 기지국 차량 3대를 배치했다.

SK텔레콤은 피해 발생 후 기지국 선로 우회 작업을 실시하고, 발전차와 이동발전기를 투입했다.현재도 불길이 잡히지 않은 지역의 설비는 현장 근무자 안전을 고려해 최대한 빠르게 후속 조처를 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 마곡 본사에 상황실을 마련하고 산불 지역의 통신 상황에 실시간으로 대응 중이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