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가 국방기술백서를 발간하며 국방 분야에 활용이 가능한 최신 정보통신기술(이하 ICT)을 공개했다.

ETRI는 7일 ‘ETRI 국방기술 백서 2022’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방 연구・개발(이하 R&D) 민간 국책연구기관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2021년 4월 국방과학기술혁신촉진법을 시행한 바 있다. ETRI는 보유한 ICT를 국방 분야에 활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이 백서를 발간했다고 설명했다. 또 ETRI가 군, 방산업체 등 국방 R&D 관련 기관과 상호협력을 통해 스마트 국방 실현의 초석을 마련한다는 취지라고 전헀다.

올해 최초로 발간된 국방기술 백서에는 ETRI 보유기술 중 국방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최신 ICT가 제시 됐다. 스마트 인재관리 및 안심병영 관리 플랫폼, 초실감 보병전투 가상 훈련 시스템 핵심기술 등 국방 분야에 활용 가능한 85개의 최신 ICT를 담고 있다.

ETRI 국방기술 백서 2022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 국방기술 백서 2022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세부적으로 ▲인공지능 ▲통신미디어 ▲지능화융합 ▲ICT창의 ▲융합연구 ▲지역센터 등 6개 분야로 나뉘어져 있다.

스마트 인재관리 및 안심병영 관리 플랫폼의 경우 안전한 환경에서 장병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안심병영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이다. 실증을 통한 현장중심의 기술개발을 위해 3월부터 32사단에는 장병대상 안심병영플랫폼을 구축해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아울러 입촌하는 국가대표선수들을 대상으로 시범운영도 진행할 예정이다.

초실감 보병전투 가상 훈련 시스템 핵심기술은 특수부대 전투원들이 예상 작전지역을 염두해 체력 및 전술 훈련이 동시에 가능한 기술이다.

김명준 ETRI 원장은 "오늘날 기술은 민·군의 구분 없이 적용 분야에 따라 민간과 군용으로 나눠질 뿐이다"며 "향후 ETRI는 민·군이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 목표와 범위를 설정하고 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