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모아는 2021년 렌트카 배달 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내 서비스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2021년 기준 배달 서비스 이용 지역 중 서울(21.6%), 경기(19.9%), 부산(14.4%)이 상위 3개 지역을 차지했다. 전남(12.9%)과 인천(8.5%)이 뒤를 이었다. 특히 부산, 전남, 강원 등은 출장과 여행을 위해 먼 지역으로 이동할 경우 KTX 이용 후 역으로 차량을 배달 받아 도시 내에서 렌트카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카모아에서 자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렌트카 배달 서비스 이용 트렌드 / 카모아
카모아에서 자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렌트카 배달 서비스 이용 트렌드 / 카모아
배달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 연령층은 20대(42%), 30대(31%), 40대(17%) 순으로 2030세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40대 비율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빌린 차량의 반납도 도와주는 왕복 배달 서비스 이용 비율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19년 62%였던 왕복 서비스 이용률은 2021년 91%까지 증가했다. 추가 비용이 발생해도 차량 배달로 편리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카모아는 데이터를 토대로 고객 편의성 향상을 위해 앱 내 배달 서비스를 개편했다. 기존 차량 리스트에서 배달이 가능한 업체를 구분하기 어려웠던 점을 개선했다. 배달 가능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사용자 경험(UX) 디자인을 변경했다.

또한 결제 직전 단계에서 배달 요금이 추가되는 타 플랫폼들과 달리 고객이 예약 전부터 배달 요금을 확인해 쉽게 비용을 계산할 수 있도록 했다. 차량 리스트에서부터 차량 배달 서비스 이용 요금이 포함된 가격이 노출된다. 자주 배달 받는 지역을 저장하고 재이용 시 찾을 수 있는 즐겨찾기 기능도 추가됐다.

박영욱 카모아 CPO는 "렌트카 배달 이용률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개편을 진행하게 됐다"며 "차량 배달 서비스는 편리하게 렌트카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업체 방문 없이도 배달 직원이 대면으로 고객 면허의 유효 여부와 신분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