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제37회 KIMES(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 전시회에서 디지털헬스케어 관련 의료기기·서비스를 대상으로 보안 취약점 무료 점검과 컨설팅을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비대면 진료, 원격 건강관리 등 다양한 유형의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보안취약점을 노린 해킹사고도 증가하고 있어,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KISA는 의료기기 제품과 서비스의 보안 내재화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외 1200여개 업체가 참석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설비 전시회인 KIMES에 참여해, KISA가 보유하고 있는 정보보호 전문성을 기반으로 ▲의료기기 제품·서비스에 대한 보안취약점 점검뿐만 아니라 식약처 사이버보안 인·허가를 준비하는 업체 대상으로 ▲심사기준 가이드 제공 ▲보안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KISA는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사이버보안 중요성 인식을 제고하고 의료기기 제품·서비스의 보안 내재화를 지원하기 위해, 2020년부터 디지털헬스케어 보안모델을 개발해 산업계에 배포한다. 제조사들이 직접 방문해 보안 컨설팅 및 식약처 인·허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보안리빙랩을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내에 구축·운영 중이다.

최광희 KISA 디지털보안산업본부장은 "올해 1월 식약처에서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허가·심사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관련 기준을 개정할 만큼 의료분야 사이버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KISA는 최근 급증하는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를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