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개인회사인 ‘지음’에 30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이에 따라 총 출자액은 1370억원이 됐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 네이버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 네이버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GIO는 3월 10일 지음에 300억원을 유상증자 방식으로 추가 출자했다. 이 GIO는 지음에 2018년 3월 700억원, 2019년 7월 50억원, 지난해 3월 320억원 등 최근 4년 동안 1370억원을 출자했다.

지음은 2011년 창업한 이해진 GIO의 개인회사다. 친동생인 이해영 씨가 대표직을 맡고 있다. 2020년 영업손실 약 28억원, 당기순손실 약 31억원을 기록한 상태다.

한편 지음은 꾸준히 네이버와 연관성 의혹을 받아 왔다. 지난해에는 네이버 고객센터 전화번호를 대표 번호로 표시해 차명회사 의혹이 일었다. 네이버는 지음이 2017년 공시 대상이 되면서 잘 못 기재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네이버와 대웅제약이 다나아데이터를 설립할 때 지음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대웅 지분을 확보, 평가 이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이때도 네이버는 다이나데이터 실립 수년 전부터 지음이 대웅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며 연관성을 부인했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