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주총회가 16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최근 주가 부진과 갤럭시S22의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 논란으로 주주들의 불만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여 어느 해보다 관심이 집중되는 행사다.
이번 주총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전자투표제가 실시되고, 코로나19 방역 등을 고려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 중계가 병행된다.
주총에는 사내·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상정된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과 노태문 MX사업부장,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등 사장 4명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처리될 예정이다.
사외이사로 김한조 하나금융공익재단 이사장을 재선임하고, 한화진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석좌교수와 김준성 싱가포르투자청(GIC) 매니징 디렉터를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상정된다.
소액 주주들의 반대표는 노태문 사장에 집중될 전망이다. 최근 GOS 기능 논란으로 불거진 소비자 기만 논란의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다.
주총 의장인 한종희 부회장은 경영진을 대표해 GOS 논란, 주가 부진에 대한 사과와 함께 파운드리 수율 문제,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원자재 수급난 등에 대한 대책을 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