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가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알렸다.

베어로보틱스의 시리즈B 투자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가 리드했다. KT, 스마일게이트, DSC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베어로보틱스의 서빙 로봇 / 베어로보틱스
베어로보틱스의 서빙 로봇 / 베어로보틱스
베어로보틱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2020년 소프트뱅크가 리드한 370억 원 규모의 시리즈A를 포함해 누적 투자금액이 1450억원을 넘어섰다.

베어로보틱스는 서비스 로봇 기업 최초로 2020년부터 서빙 로봇 ‘서비’의 국내 양산을 시작했다. ‘서비’는 한국, 일본, 미국 등에서 KT,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등 과 전략적 파트너십 및 직접 영업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에 힘입어 베어로보틱스는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한미일 시장을 비롯하여 전 세계로 로봇 공급을 확대할 전망이다.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는 "로봇이 주목받기보다는, 맛과 서비스에 감동해 손님들이 찾아오는 외식 공간을 만들고 싶다"며 "앞으로도 서빙 로봇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기술로 다양한 서비스 업계 종사자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