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네트워크 기업 화웨이는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제재에도 세계 통신 장비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5위에 올랐다.
델오로는 동맹국을 중심으로 화웨이 통신 장비 사용을 막으려는 미국의 압박이 있었지만, 화웨이 제품의 점유율이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화웨이를 포함해 글로벌 3대 통신 장비사로 꼽히는 에릭슨과 노키아 점유율 차이는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근소한 상황이다.
2021년 통신 장비 시장 성장률은 7%다. 관련 업체의 무선 매출과 유선 장비 수요 등이 함께 영향을 미치면서 4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2021년 통신 장비 시장 전체 매출은 1000억달러(124조800억원)다.
델오로가 예측한 올해 세계 통신 장비 시장 성장률은 4%다. 2021년보단 성장률이 3%포인트 줄어들 전망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생긴 직·간접적인 영향에 코로나19 공급난 등이 변수다. 올해 미국에서 무선 설비 투자 증가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는 것은 긍정 요소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