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가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시리즈B 투자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IMM PE(IMM 프라이빗에쿼티)가 리드했다. 미국 투자사인 클리브랜드 애비뉴와 KT, 스마일게이트, DSC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베어로보틱스의 누적 투자금액은 2020년 소프트뱅크가 리드한 370억원 규모 시리즈A를 포함해 1450억원을 넘어섰다.

 베어로보틱스의 서빙 로봇 ‘서비’ / 베어로보틱스
베어로보틱스의 서빙 로봇 ‘서비’ / 베어로보틱스
베어로보틱스는 서비스 로봇 기업 최초로 2020년부터 서빙 로봇 ‘서비’의 국내 양산을 시작했다. 서비는 한국, 일본, 미국 등에서 KT,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 및 직접 영업을 통해 공급된다. 한국에서는 파리크라상·TGIF·빕스·온더보더·서리재, 일본 야키니쿠킹, 미국 칠리스·데니스 등 국내외 여러 외식 브랜드에서 이용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에 힘입어 베어로보틱스는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한미일 시장을 비롯, 세계로 로봇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추가 제품군 확대와 기능 고도화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로보틱스, 인공지능(AI) 분야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비롯, 서비스 관리, 사업개발 등 전 직군에 걸쳐 우수 인재를 적극 영입할 방침이다.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는 "앞으로도 서빙 로봇뿐 아니라 자율주행 기술로 다양한 서비스 업계 종사자가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