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시장 확장 후 클라우드 사업부문 분사가 업계 트렌드다. NHN과 KT에 이어 쌍용정보통신도 클라우드 사업부문 분사에 나섰다. 분사 기업을 이끌 수장은 박진국 아이티센 부회장(그룹 COO)으로 내정됐다.

쌍용정보통신은 최근 클라우드 이노베이션(CI) 사업부문을 분사한다고 밝혔다. 분할 기일은 5월 1일이다. 분사 기업의 사명은 ‘클로잇'이다.

아이티센 본사 전경 / 아이티센
아이티센 본사 전경 / 아이티센
17일 쌍용통신관계자는 새로운 분사기업의 대표로 박진국 아이티센 부회장이 내정됐으며, 사업총괄은 이기영 쌍용정보통신 상무가, 경영총괄은 외부인사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쌍용정보통신은 클라우드 사업 분할을 통해 클라우드 부문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문화된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고도화를 꾀한다고 공시에서 밝혔다. 경영의 효율성 제고와 독립적이고 전문화된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분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쌍용정보통신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주도해 온 이기영 쌍용정보통신 상무가 분사기업 클로잇에서 영업총괄을 맡게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티센 그룹 내부 인사인 박진국 아이티센 부회장이 클로잇 대표로 내정됐지만, 5월 분할 전까지 변동될 여지는 남아있다는 것이 내부 관계자의 전언이다.

박진국 아이티센 부회장 / 아이티센
박진국 아이티센 부회장 / 아이티센
박진국 부회장은 럭키금성 반도체를 시작으로 LG CNS 공공·SOC 사업본부장, 공공·금융 사업본부장(전무) 등을 역임한 IT서비스 전문가다. 2017년 아이티센에 부회장으로 취임한 뒤 2018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쌍용정보통신은 2021년 매출 2426억원 영업이익 흑자자전환에 성공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공공 클라우드 사업 덕분이다. 정부가 2025년까지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 1만9개의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쌍용정보통신과 분할될 기업인 클로잇에 호재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