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기관장의 연봉이 소폭 인상됐다.

NIA는 최근 공시를 통해 2월 개최한 제220회 이사회에서 연감 감사 결과를 보고 하고 인사규정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의결 안건 1호는 2022년 공공기관 임원보수 통보에 따른 원장, 부원장 급여 지급기준 변경이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본원 전경 / NI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본원 전경 / NIA
이사회 결과, 기관장인 문용식 원장의 연봉은 1억4639만원(2021년)에서 1억4844만원(2022년)으로 소폭 인상됐다. 상임이사인 부원장의 기본연봉은 기관장의 80%다. 총액은 1억1711만원(2021년)에서 1억1875만원(2022년)으로 올랐다. NIA 측은 기획재정부가 정한 공무원 보수규정 부칙 제3조를 준용해 2022년 12월 31일까지 전년도 상한에 따른 기본연봉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NIA는 정부예산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이다. 실적이 좋고 나쁨을 따질 수는 없다. 다만, 2021년 NIA의 부채는 462억8500만원 증가했고, 수익은 3500억100만원 감소했다.

이사회 회의록을 보면, NIA는 다음 연도에 집행 예정인 용역 잔금 증가와 퇴직급여충당금 증가 등 영향으로 부채가 462억8500만원 증가했다. 또 2021년 출연수익과 용역사업수익이 2020년에 대비해 감소하며 수익은 3500억100만원 줄었다.

NIA 관계자는 "기관장 연봉은 성과가 많다고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정한 인상률에 따른다"며 "모든 공공기관은 경영평가 등급에 따라 연봉이 인상되며, 그 외에는 인상 요인이 없다"고 말했다.

NIA는 2021년 감사결과를 종합한 연간 감사결과도 공개했다. 2021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2건, 국무조정실로부터 1건의 외부감사를 받았다. 자체적으로는 복무감사, 재무감사, 특정감사, 종합감사 등 총 12건의 내부감사를 실시했다.

과기정통부 종합감사 결과, 정규직 채용절차 미준수, 학력차별 이행계획 미이행, 가족수당 중복수령을 비롯해 11건에 대한 지적이 있었으며, 1건의 모범사례가 발굴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복무감사 수감 결과 교육비 부당 수령, 직원 채용업무 부적정, 공적 항공마일리지 사적 사용 등 총 5건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그 중 직원 채용업무 부적정(블라인드 채용 위반 등)고하 관련해 감사처분 재심의를 신청한 상태다. 교육비 부당 수령과 관련한 징계위원회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 절차도 진행 중이다.

자체 복무감사 결과 취업규칙 위반자 2명에 대해 각각 감봉과 견책 처분을, 개인 복무기준 위반자 총 15명에 대해서는 주의 조치를 했다. 재무감사 결과 법인카드 사용·관리 부적정자 3명에 대해 징계, 6명에 대해 경고와 주의 조치, 부적정 사용금액 총 149만원 환수 등 조치를 취했다. 법인카드 부정사용 재발방지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민원조사 결과 관련 특정감사 결과 병가를 목적 외로 사용한 관련자에게는 징계를, 겸직 신고 미이행자에게는 경고를 요구했다. 임직원 행동강령 위반에 관한 특정감사 결과, 사적 노무 제공 요구 관련자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

태블릿PC 분실 관련 특정감사 결과, 태블릿PC 구매과정과 인수인계 및 보관 과정의 문제가 발견돼 1명에게는 징계를, 4명에게는 경고를 요구했다. 과기정통부 종합감사 후속 보완감사 결과, 가족수당을 4년 이상 중복 수령한 관련자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와 함께 522만원의 회수를 요구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