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시리즈 최초로 외장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그램 노트북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램 신제품(17Z90Q・16Z90Q)은 엔비디아의 고성능 노트북용 외장 그래픽카드(RTX™ 2050)를 탑재해 고화질 영상 및 이미지 편집 작업 시에도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LG그램 16은 16형 디스플레이에 외장 그래픽카드와 90와트시(W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됐음에도 1285g의 가벼운 무게를 구현했다. 17형 대화면을 탑재한 LG그램 17의 무게도 1435g으로 가볍다.

신제품에는 16:10 화면비의 WQXGA(2560×1600) 고해상도 IPS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디지털영화협회의 표준 색 영역 DCI-P3를 99% 충족한다. 패널에는 빛 반사와 눈부심을 방지하는 안티글레어도 적용됐다.

LG그램 16/LG전자
LG그램 16/LG전자
또 인텔의 최신 12세대 프로세서가 탑재돼 기존 11세대 프로세서 대비 데이터 처리속도가 약 70%(i7 탑재 기준) 빨라졌다. 최신 4세대 저장장치(SSD)와 기존 제품 대비 성능이 22% 향상된 최신 저전력 메모리도 적용됐다.

카메라로 사용자의 얼굴과 시선을 감지한 후 인공지능(AI) 분석을 기반으로 제공하는 다양한 편의 기능도 처음으로 적용됐다. 세부적으로 사용자가 자리를 비우면 화면을 잠그고 사용자의 뒤에 다른 사람이 있으면 작업 중인 화면을 흐리게 만들거나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사용자가 보조용 모니터를 연결해 2개의 화면으로 작업을 할 경우에는 시선이 향하는 화면으로 마우스 포인터나 작업창을 자동으로 옮겨주기도 한다.

신제품은 화이트, 블랙, 차콜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LG그램 16, 17의 가격은 사양에 따라 각각 229만원~249만원, 239만원~259만원이다.

김선형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 상무는 "LG그램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초경량·대화면 트렌드를 선도해왔다"며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신제품을 앞세워 새로운 고객경험을 전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