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은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가 유니티 코리아와 게임 콘텐츠 및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유니티는 실시간 3D 콘텐츠 제작 및 운영 플랫폼이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MOU)을 통해 메타버스 월드 구현에 필요한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 중인 메타버스 월드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게임, 디지털 휴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웹툰·웹소설), 커머스 등을 아우르는 플랫폼이다.

이번 협약에서 넷마블에프앤씨는 메타버스 월드 개발을 주도한다. 유니티 엔진·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니티는 메타버스에 필요한 기술 지원과 자문을 제공하고, 메타버스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을 담당한다.

메타버스 월드를 위해 넷마블에프앤씨는 지난해 8월 지분 100%를 출자해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디지털 휴먼 기술, 엔터테인먼트 시너지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올해 1월에는 메타노믹스(메타버스와 경제의 합성어) 생태계 조성을 위해 블록체인 기반 전문 게임사 아이텀게임즈를 인수하고, 지난 2월에는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 업체 보노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한 뒤 양사 합병했다.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유니티와 함께하게 돼 지속적인 기술 진보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넷마블에프앤씨가 선보일 메타버스 월드는 블록체인 기반의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광활한 플랫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는 "게임부터 디지털 휴먼, 엔터테인먼트까지 아우르는 메타버스 플랫폼 구현은 유니티로서도 뜻깊은 경험이다"며 "전 세계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에 사용되고 있는 유니티의 기술 및 자원을 기반으로 넷마블에프앤씨와 함께 보다 확장된 메타버스 플랫폼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임국정 기자 summe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