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 생태계는 한 사회의 축소판으로 사회처럼 서로 간의 경쟁, 상생, 협력, 충돌 등을 거치면서 발전하고 있다."

이기정 지마켓글로벌 영업기획실장 / IT조선DB
이기정 지마켓글로벌 영업기획실장 / IT조선DB
이기정 지마켓글로벌 영업기획실장은 23일 열린 ‘2022 온라인유통산업 제1회 웨비나’에서 셀러 생태계 발전을 위한 실무적 고려 사항과 사례 등을 발표했다.

이 실장은 커머스플랫폼 셀러 생태계 키워드로 ‘다양’과 ‘다변화’를 뽑았다. 이 실장은 "셀러마다 거래 규모, 생산방식, 유통방식, 상품 속성 등이 모두 다르다"며 "셀러들이 무엇이라 특정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하고 고도화됐다"고 말했다. 전자상거래 초창기에는 생태계가 소상공인 위주였으나, 지금은 1인 셀러부터 브랜드 본사까지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업은 규모의 성장뿐 아니라 지속가능성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면서 셀러 생태계 발전을 위한 커머스플랫폼 사업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상생이나 동행 등을 거론하며 "생태계가 급속히 팽창되는 와중에 누군가는 소규모 셀러들을 챙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기정 지마켓글로벌 영업기획실장이 ‘2022 온라인유통산업 제1회 웨비나’에서 셀러 생태계 발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IT조선DB
이기정 지마켓글로벌 영업기획실장이 ‘2022 온라인유통산업 제1회 웨비나’에서 셀러 생태계 발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IT조선DB
이 실장은 셀러 생태계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한 사례로 ‘대한민국 e-마케팅페어’를 소개했다. 대한민국 e-마케팅페어는 지마켓글로벌이 2009년부터 13년간 개최하고 있는 온라인 박람회로,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기획돼 지금까지 1만2300여명의 중소 판매자가 참여했다.

이기정 실장은 "커머스플랫폼 경쟁은 계속 가속될 것"이라며 "각자의 장점을 기반으로 단점을 보완하면서 모두가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2022 온라인유통산업 웨비나는 IT조선·한국온라인쇼핑협회·한국유통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웹 세미나로, 온라인유통산업 발전을 위한 방법 등 다양한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이번 1회 웨비나는 ‘온라인쇼핑 플랫폼의 셀러 생태계 구축과 발전’을 주제로 23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노수아 기자 ahha@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