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과 그의 두 아들들이 보유하고 있던 두산 주식 전량을 매각하며 그룹과 완전히 결별했다.

두산은 24일 공시를 통해 박 전 회장과 박서원 전 오리콤 부사장, 박재원 전 두산중공업 상무가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을 통해 보유 주식 129만6163주를 전량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이들이 처분한 주식은 두산 지분의 지분 7.84%로 1400억원 규모다.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 /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 / 대한상공회의소
박 전 회장과 그의 두 아들은 2021년 11월 두산그룹 계열사 임원직을 모두 내려놨다. 이후 박 전 회장은 퇴임 후 박재원 전 상무와 함께 컨설팅회사 벨스트리트파트너스를 세웠다. 재계에서는 보유하고 있던 두산 주식을 매각 대금이 이 회사의 투자자금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