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이란을 상대로 축구경기서 승리를 거둔 날 편의점 맥주·안주·숙취해소 상품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는 24일 판매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직전 주 같은 요일 대비 맥주는 21%, 안주류 17%, 스낵 14% 등 주류와 안주류 매출이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숙취해소음료도 같은 기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제맥주. / 이마트24
수제맥주. / 이마트24
맥주 중에서는 수제맥주 증가율이 2배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시간대별 맥주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경기 시작 전인 19시~20시가 직전 주(동요일, 동시간대) 대비 36%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22시~23시가 26%로 두 번째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경기 시작 전(19시~20시), 집관(집에서 관람)하며 즐길 맥주를 구매했다가,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자 가까운 편의점에서 추가로 맥주를 구매하면서 22시~23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기간 숙취해소상품 시간대별 매출은 22시~23시, 23시~24시 모두 42%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축구 경기를 시청하고 응원하면서 함께 즐길 주류와 안주류를 편의점에서 구매하면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주 맥주 최고 매출 시간대는 20시~21시였고, 축구 경기가 있었던 어제는 19시~20시였던 것을 고려하면, 소비자들이 축구 경기를 시청하려고 미리 구매를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