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다음달 25일까지 청년들을 메타버스 전문가로 양성하는 ‘메타버스 아카데미’ 1기의 교육생, 전문 강사·멘토, 협력기업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메타버스 아카데미를 오는 5월 경기 판교 일대 메타버스 허브에서 시작한다. 만 3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아 오는 6월부터 시작하는 본과정 교육생 180명을 선발한다.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 콘텐츠 창작 등 두 개 분야에 대해 교육 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서비스 개발 과정은 실감기술,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 3개 전공별 1000시간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콘텐츠 창작은 7개 과목에 대해 500시간을 교육한다.

데이터 분석·영상처리를 비롯해 블록체인 기술 기반 자산화 서비스 방안, 크리에이터 지적재산권, 3D 모델링 등 각종 세부 주제를 다룬다.

오는 5~6월 비대면 선수학습을 거친 뒤 개인별 진로탐색·평가를 통해 본과정을 시작한다. 본과정은 오는 6~8월 자기주도 학습이 첫 과정이다. 교육생 간 동료학습(9~10월), 기업연계 학습(11~12월)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과기정통부는 본과정 교육생에게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창작공간과 장비를 제공한다. 교육훈련비는 5개월간 월 최대 100만원 지원한다. 성적 우수자에겐 인증서를 수여하고 취업·창업 후속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엔 ▲CJ ENM ▲위지윅스튜디오 ▲마이크로소프트 ▲유니티 ▲어도비 ▲더 샌드박스 등 27개 국내외 기업들이 참여한다. 과기정통부는 프로그램 협력 기업을 차차 늘릴 계획이다.

허원석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향후 초광역권 메타버스 허브 구축과 연계해 메타버스 아카데미를 추가 개설하고, K-메타버스 아카데미 글로벌 네트워크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