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가 에디슨모터스(이하 에디슨) 컨소시엄과 인수・합병(이하 M&A) 투자계약을 해지했다. 에디슨은 긴급 대책회의에 돌입했다.

쌍용차는 28일 공시를 통해 "당사는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에디슨 컨소시엄과 2022년 1월10일 M&A 투자계약을 체결했으나 에디슨 컨소시엄이 관계인 집회 기일로 부터 5영업일 전까지인 2022년 3월25일 예치해야 할 인수대금을 예치하지 아니했고 M&A 투자계약에 의거해 자동해제 됐다"고 밝혔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전경 /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전경 / 쌍용자동차
당초 관계인집회는 4월1일로 예정돼 있었고 에디슨은 25일까지 2700억여원의 잔금을 납부해야 했다. 인수대금을 마련하지 못한 에디슨은 관계인집회 연기를 신청했으나 매각주관사인 EY한영은 법원과 논의해 인수대금 마련하지 못한 것은 관계인집회 연기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다.

에디슨은 28일 오전부터 긴급 대책회의에 돌입했다. 에디슨 관계자는 "25일이 잔금납부 기한이었는데 납부를 하지 못해 계약을 미이행한 것으로 보일 수 있다"며 "쌍용차 측에서 계약해지를 통보한 상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