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28일 청소년 공학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알렸다. 서울 하나고등학교에서 개최된 본선에는 전국에서 예선전을 거친 11개 고등학교 대표팀 60명쯤이 참가했다.

현대모비스는 2019년부터 한국공학한림원, 인천대 융합과학기술원과 고등학생 대상으로 자율주행차 모형 제작과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코딩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청소년 공학리더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에서 본선에 오른 고등학생들이 제작한 자율주행 차량을 경주시키는 모습 / 현대모비스
‘청소년 공학리더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에서 본선에 오른 고등학생들이 제작한 자율주행 차량을 경주시키는 모습 / 현대모비스
본선에 참여한 학생들은 라이다 센서와 카메라 등 여러 센서가 탑재된 모형 자율주행차를 제작했다. 자율주행 트랙을 오류 없이 주행하도록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직접 코딩하는 등 실력을 뽐냈다. 학생들이 제작한 자율주행 차량에는 차선 인식 주행, 그리고 신호등과 보행자를 인지해 정지하는 알고리즘 등이 적용됐다.

대회 평가는 각 팀에서 자체 제작한 모형 자율주행차가 신호등, 건널목 등 실제와 유사하게 제작된 트랙에서 차선 이탈이나 신호 무시 등 오류 없이 최대한 빨리 완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 우승은 하나고등학교 IDA팀이 차지했다. 최우수상, 우수상 등 총 3팀에는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본선에 참여한 학생들은 지도교사와 자문교수를 통해 한국공학한림원에서 발간하는 학술지 ‘청년공학’에 자율주행 기술 관련 논문을 게재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이현복 현대모비스 ESG추진사무국장은 "과학 기술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을 소프트웨어 개발 우수 인재로 양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미래 공학리더를 선제 발굴해 자율주행ㆍ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