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는 브랜드 중심으로 앱을 개편한 지 6개월 만에 전체 브랜드 팔로우 수가 100만건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2월 브랜드 팔로우 기능 평균 이용자 수는 오픈 시점인 2021년 9월 평균 대비 323% 성장했다. 1명당 4개의 브랜드를 팔로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팔로우 수 기준으로 ‘나이키’가 9만2000건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스니커즈 마니아들의 높은 충성도와 더불어 국내 스니커즈 리셀 시장의 성장에 따라 많은 팔로우 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2위는 4만9000건을 기록한 ‘애플’이 차지했다. 그 뒤로는 ▲구찌(3만3000건) ▲스톤아일랜드(3만건) ▲샤넬(2만6000건) ▲메종마르지엘라(2만5000건)가 순위에 올랐다.

번개장터 브랜드 팔로우 조사표. / 번개장터
번개장터 브랜드 팔로우 조사표. / 번개장터
상위 100개 브랜드 중 ‘명품·패션’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구찌, 스톤아일랜드, 샤넬, 메종마르지엘라, 디올, 루이비통 등 명품·패션 브랜드가 순위권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많은 팔로우를 얻은 카테고리는 아웃도어 기반의 ‘레저’ 카테고리로, 코로나19로 인해 야외 활동이 각광을 받으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골프 브랜드 ‘타이틀리스트’, 바이크 브랜드 ’가와사키’, 자전거 브랜드 ‘자이언트’와 캠핑 브랜드 ‘헬리녹스’가 인기 브랜드로 꼽혔다. 그 외에도 ‘애플’, ‘삼성’, ‘닌텐도’, ‘LG전자’ 등을 포함한 ‘디지털’ 카테고리가 많은 팔로우를 얻었다.

최재화 번개장터 최고운영책임자는 "취향, 디깅 소비 등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는 열성적으로 파고드는 문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번개장터를 브랜드 중고거래의 성지로 진화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