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보건위원회 산하 ‘의약품 및 의료기기 전문가 그룹’ 의장단 멤버로 장준호 의료기술등재부 부장이 선출됐다고 29일 밝혔다.

OECD 보건위원회는 2018년, 새로운 의약품과 의료기기가 개발될 수 있도록 기술적 의견과 정책적 조언을 제시하기 위해 ‘OECD 의약품 및 의료기기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 그룹의 의장단 멤버로 참여하게 된 장준호 부장은 2005년 심사평가원에 입사해, 약사로서의 경험과 전문성을 발휘해 17년 간 의약품 및 의료기기 급여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 전문가다. 의장단 임기는 2022년 5월부터 최대 3년이며, 이번 의장단은 한국을 비롯해 벨기에, 캐나다, 미국, 일본, 노르웨이 및 유럽연합위원회 출신으로 구성됐다.

새로운 의장단으로 구성된 OECD 의약품 및 의료기기 전문가 패널은 5월말 5차 정례회의를 온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장준호 부장은 한국 대표 및 의장단으로 참여해 의약품 및 의료기기 관련 OECD 보고서에 대한 의견을 펼칠 전망이다.

심사평가원은 의약품 및 의료기기 뿐만 아니라, 의료의 질 평가 등 다양한 보건의료 분야에서 OECD와의 협력을 지속해나가고 있다. 2009년부터 참여한 OECD 보건위원회 산하 ‘보건의료 질과 성과 워킹그룹(HCQO)’에서는 김선민 원장이 의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김선민 심사평가원 원장은 "심사평가원의 구성원이 의약품 정책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중요한 국제 네트워크인 OECD 의약품 및 의료기기 전문가 패널에 한국 최초의 의장단으로 활동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심사평가원 업무 경험을 살려 국제사회 및 OECD 회원국의 의약품 및 의료기기 향후 정책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