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 운영사 코리아세븐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세븐일레븐과 중고나라의 업무협약은 지난해 롯데쇼핑이 중고나라에 투자한 이후 모색해 온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활용한 시너지 창출의 일환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국 1만1000여점포에서 ‘중고나라 비대면 직거래 픽업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경호 코리아세븐 대표(왼쪽)과 홍준 중고나라 대표가 협약식을 마친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코리아세븐
최경호 코리아세븐 대표(왼쪽)과 홍준 중고나라 대표가 협약식을 마친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코리아세븐
비대면 직거래 픽업 서비스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사전에 약속을 설정하고, 판매자가 가까운 세븐일레븐 점포에 상품을 위탁해 놓으면 구매자가 편한 시간에 상품을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다.

코리아세븐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중고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범죄로부터의 위험성을 제거하고 직거래로 인한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고나라 이용자의 점포 방문을 유도해 가맹점 추가 수익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사는 유통기한 임박상품에 대한 판매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2월 중고나라와 유통기한 임박상품에 대한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중고나라 플랫폼 내 ‘스프마켓(스페셜프라이스마켓)’ 코너를 통해 유통기한이 임박한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 볼 수 있다.

구인회 세븐일레븐 디지털혁신부문장은 "이번 중고나라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세븐일레븐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중고물품 픽업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추가적인 협업을 통해 온·오프라인 유통망 시너지를 발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