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E(Play to Earn) 게임 선두주자로 꼽히는 ‘액시 인피니티’에서 최근 약 7400억원에 이르는 해킹 피해가 발생했다.

액시 인피니티 홈페이지 메인 화면. /액시 인피니티 홈페이지 갈무리
액시 인피니티 홈페이지 메인 화면. /액시 인피니티 홈페이지 갈무리
30일(이하 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액시 인피니티를 구동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로닌 측은 미확인 해커가 지난 23일 17만3600 이더리움(ETH)과 2550만 USD코인(USDC)을 훔쳐갔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환율 가치로 따지면 6억1500만달러(약 7400억원), 공격 당시 가치로는 5억4000만달러(약 6500억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기록상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탈취 사건이다.

해커는 암호화폐를 다른 네트워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로 변환해주는 소프트웨어인 일명 ‘브리지’의 보안 취약점을 악용해 해킹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닌 측은 이러한 해킹 사실을 사건이 발생한지 6일이 지난 29일에야 발견했다.

로닌 측은 "우리는 범죄자들이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부 기관과 직접 협력하고 있다"며 "사용자의 자금이 손실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액시 인피니티 측과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임국정 기자 summe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