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LG CNS가 신청한 이음5G 주파수 할당과 기간통신사업 등록을 30일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LG CNS는 LG이노텍 지능형 공장을 구축하는 데 이음5G를 활용한다.

이음5G는 5G 특화망의 새 이름이다. 5G 융합 서비스를 희망하는 사업자가 5G망을 직접 구축할 수 있도록 특정 구역을 단위로 5G 주파수를 활용하는 통신망이다.

LG CNS가 이음5G로 구현하는 지능형 공장 예시 표 / LG CNS
LG CNS가 이음5G로 구현하는 지능형 공장 예시 표 / LG CNS
LG CNS는 28기가헤르츠(㎓) 대역 5G 주파수를 포함해 할당을 신청했다. 28.9G~29.4㎓를 포함한 500메가헤르츠(㎒)폭과 4.72G~4.82㎓를 포함한 100㎒폭이다. 과기정통부는 LG CNS가 계획하는 서비스가 대규모 트래픽(데이터양)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고려해 신청 주파수 대역 전체를 할당했다. 주파수 할당대가는 303만원이다. 일반 이동통신 주파수 대비 낮은 비용으로 산정했다.

LG CNS는 이음5G를 LG이노텍 구미2공장에 구축한다. 인공지능(AI) 비전 카메라를 통한 불량품 검사와 무인 운반 차량 운용, 작업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도면 제공 등의 지능형 공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이음5G를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다양한 5G 융합 서비스에도 이음5G를 도입한다.

과기정통부는 LG CNS가 제출한 이용자 보호계획 등의 적절성을 검토해 이용자 보호 방안 등을 부과했다. 이음5G 서비스 제공을 위한 회선 설비 보유 기간통신사업자 변경 등록도 처리했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올해 이음5G를 지능형 공장과 의료, 물류, 안전,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본격해서 확산할 계획이다"며 "향후 이음5G를 중심으로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와 혼합현실(XR), 디지털복제(디지털트윈) 등의 디지털 전환 기술이 연결되는 등 수요 기업별 맞춤형 5G 융합 서비스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 CNS는 과기정통부의 이음5G 정책에 따라 두 번째로 주파수를 할당 받은 사업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21년 12월 이음5G 주파수를 처음으로 할당 받았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