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반도체 D램의 고정거래 가격이 2월에 이어 3월에도 보합세를 나타냈다.

31일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3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3.41달러로 2월과 같은 가격대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LPDDR5X D램 / 삼성전자
삼성전자 LPDDR5X D램 / 삼성전자
PC용 D램은 2021년 초부터 가격 상승세를 보이며 '메모리 호황'을 이끌었다. 하지만 같은 해 10월 하락세로 전환하며 조정국면에 진입했다.

트렌드포스는 연초 합의된 1분기 장기계약 가격이 적용되면서 2월과 3월의 가격변동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는 컴퓨터·노트북 수요가 빠르게 감소하면서 D램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 PC용 D램의 평균 판매가격이 1분기 대비 3~8%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하락 폭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8개월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4월까지 가격 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가격은 2월 일본 키옥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의 공장 차질 여파에 낸드플래시 공급이 줄어들면서 1분기 대비 5~10%쯤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