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국내 건강기능식품과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 기업들과 손잡고 ‘건강검진 데이터 기반 지능형 건강관리 플랫폼’을 내놓는다.

SK C&C는 5일, 아모레퍼시픽, 종근당건강, 메디에이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웰니스 데이터 기반의 이용자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구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기열 SK C&C Digital플랫폼총괄, 이호열 플랫폼 BM개발그룹장, 박종만 아모레퍼시픽 디지털전략유닛장 부사장, 김호곤 종근당건강 대표, 김강형 메디에이지 대표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 SK C&C
이날 협약식에는 이기열 SK C&C Digital플랫폼총괄, 이호열 플랫폼 BM개발그룹장, 박종만 아모레퍼시픽 디지털전략유닛장 부사장, 김호곤 종근당건강 대표, 김강형 메디에이지 대표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 SK C&C
올 상반기 오픈 예정인 이번 플랫폼은 SK C&C가 운영 중인 ‘클라우드 온 클라우드형 디지털 통합 플랫폼’ 기반의 ‘지능형 건강관리 서비스’다.

AI∙빅데이터∙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해 사용자 건강 정보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건강기능식품과 운동 콘텐츠 추천은 물론 피부 건강과 정신 건강 관리까지 한 번에 제공한다.

지능형 건강관리 서비스 사용자가 앱에서 본인 인증을 하면 최대 10년치 사용자 건강검진 결과를 한 번에 가져와 분석한다. 사용자는 건강검진 분석 자료와 자신의 생체 나이를 비교해 건강 상태 변화를 한 눈에 확인해 볼 수 있다. 이후 자신의 건강상태에 맞춰 추천되는 건강상품과 운동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이 때 주어진 미션과 활동을 통해 확보한 포인트를 제휴사 상품 구매 때 할인 쿠폰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SK㈜ C&C는 클라우드 온 클라우드형 디지털 통합 플랫폼의 다양한 DT기술을 집약한 사용자 중심 서비스 플랫폼 구축과 운영을 총괄한다.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메디에이지는 서비스 이용자가 제공하는 건강검진 결과 분석과 생체 나이에 기반한 건강 상태 분석을 맡는다.

아모레퍼시픽과 종근당건강은 이용자 건강 증진을 위한 건강기능 식품과 피부건강 상품 등을 추천한다. 일정 기간 주어진 운동이나 걷기와 같은 건강 미션을 달성한 고객에 대한 축하 포인트, 마일리지, 할인쿠폰 등 동기 부여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지능형 건강관리 서비스 사용자의 구매 상품 정보를 분석해 꾸준한 이용을 유도하는 정보 알람과 같이 사후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SK C&C는 향후 사용자가 지능형 건강관리 서비스로 축적한 데이터와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을 연결시켜 주는 데이터 거래 중개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사용자는 개인 동의 기반의 투명하고 안전한 데이터 활용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고 기업은 각종 상품 개발 및 마케팅에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온라인 심리상담 전문 기업 아토머스의 마인드카페를 시작으로 다양한 외부 서비스를 연계하며 건강 관련 플랫폼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김강형 메디에이지 대표는 "10년 이상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생체나이 및 헬스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보유한 만큼 이용자가 꾸준하게 건강관리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만 아모레퍼시픽 디지털전략유닛장 부사장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번 사업에 구성멤버들이 각자 어벤져스의 느낌으로 하나의 팀이라는 시너지를 보여주리라 기대한다"며 "아모레퍼시픽은 뷰티∙헬스케어 제품뿐만 아니라 브랜드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삶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호곤 종근당건강 대표는 "기획단계부터 소비자 맞춤형으로 만들어 국민 유산균이 된 락토핏을 포함해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열 SK C&C Digital플랫폼총괄은 " ‘스테이 투 킵(Stay to Keep)’ 지능형 건강관리 플랫폼에 매일 머무르는 것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다"며 "건강검진 사후 관리 기능을 강화해 건강 관련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며 ESG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서비스 이용 데이터 거래를 통한 경제적 이익까지 창출하는 일석 삼조 건강 관리 플랫폼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