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사회 약자인 장애인 편의를 높이기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청각 장애인의 국내 콘텐츠 시청을 돕고자 한글 자막을 도입하고, 수어 상담 서비스를 확대한다. 장애인의 날(30일)을 앞두고 장애인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면서 서비스 이용 불편을 개선하기 위한 시도다.

LG유플러스 임직원이 VOD 한글 자막 서비스와 수어 상담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임직원이 VOD 한글 자막 서비스와 수어 상담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청각 장애인이 여러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도록 국내 영화·드라마 콘텐츠 150여편에 한글 자막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시간 방송에만 적용했던 자막·수어 등을 영화·드라마 VOD에도 적용하는 사례다. LG유플러스는 VOD 한글 자막 서비스를 위해 자막 제작에 직접 참여했다. 향후 유플러스(U+)tv에서 제공하는 자막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청각 장애인 고객의 불편을 덜기 위한 상담 서비스도 확대했다. 기존에는 채팅을 통한 상담을 제공했지만, 장애인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직관적인 상담을 제공하고자 수어로 안내하는 서비스를 추가했다. 수어 상담을 원하는 고객은 영상전화기나 휴대폰 영상통화 앱으로 LG유플러스 고객센터에 있는 전문 수어 상담사와 소통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장애인의 미디어 접근성을 강화하고자 실시간 방송에 제공하는 한글 자막의 크기와 색상을 변경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한다. 시각 장애인을 위해 채널 변경이나 메뉴 화면, 프로그램 정보 등을 음성으로 안내하는 기술도 개발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장애인이 불편함 없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고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디지털 기술을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