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로봇 기업 유니버설 로봇이 자율이동로봇(AMR) 전문기업인 MiR(이하, 미르)와의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로봇 허브를 건설에 나선다. 양사가 합작해 개발하는 최첨단 로봇 허브는 덴마크 로봇 산업의 심장부 오덴세에 설립된다. 유니버설 로봇과 미르의 본사 또한 설립될 허브에 포함될 예정이다.

유니버설 로봇은 5일 미르와 함께 로봇 허브 마련을 위해 3억2500만 덴마크 크로네(590억원)쯤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최대 600명까지 수용가능한 건물과 함께 2만㎡에 이르는 부지 면적이 조성된다. 기공은 20일 이루어지며, 2024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유니버설 로봇과 미르의 공동 본사 조감도 / 유니버설 로봇
유니버설 로봇과 미르의 공동 본사 조감도 / 유니버설 로봇
킴 포블슨 유니버설 로봇 사장은 "새롭게 건설되는 허브가 상징하는 바는 단지 크기만이 아니다"며 "허브를 통해 미르와의 제휴를 강화시키고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독특하고 고무적인 작업 환경을 구축할 것이며, 직원들의 복지와 협업 기회를 늘리는데 중점을 두어 최적의 업무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쇠렌 E. 닐슨 미르 사장은 "자율이동로봇과 협동로봇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이번 시설을 통해 현재와 미래의 직원들에게 매력적이고 고무적인 업무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오덴세는 강력한 로봇 인재풀을 지닌 세계 최첨단의 로봇도시이기에 우리는 유니버설 로봇과 함께 협업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