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5명중 4명이 ‘취업을 준비할 때 정보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이들은 필요한 정보가 부족해 카더라 소문에 의지해 구직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5일 취준생 1007명을 대상으로 ‘취업 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조사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취업을 준비할 때 필요한 정보가 충분한가’라는 질문에 ‘정보가 대체로 부족하다’고 답한 취준생은 69.4%로 가장 많았다. ‘정보가 항상 부족하다’는 응답자도 17.7%로 많아 87.%(69.4%+17.7%) 대부분의 취준생이 구직활동을 하면서 취업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정보 부족은 취준생들이 카더라 소문에 의지해 구직활동을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구직활동 중 카더라 소문을 들어본 적 있는지 조사한 결과 71.6%가 ‘카더라 소문을 들어본 적 있다’고 답했다. 또 카더라 소문을 믿는지 조사한 결과에서도 ‘믿는 편’이라 답한 취준생이 69.9%로 과반수 이상으로 많았다.

취준생이 가장 많이 들었다고 답한 취업 관련 카더라 소문은 ‘졸업 후 또는 이직 전 공백기간’이었다. 잡코리아가 가장 많이 들어본 카더라 소문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졸업 후 또는 퇴사 후 공백기간이 길면 취업에 불리하다’는 카더라를 꼽은 취준생이 54.1%(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채용을 연기하거나 미루는 기업들이 등장하면서 졸업 후 공백기간에 대해 고민하는 구직자들이 많아, 공백기간 카더라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모 기업은 고학력자만 뽑는다(31.1%)’거나 ‘특정 자격증 보유자는 우대한다(31.1%)’, ’자기소개서의 모든 문장은 두괄식으로 작성하라(29.1%)’, ‘경험이 많을수록 유리하다. 많은 경험을 적어라(27.3%)’, ‘모 기업은 연령제한이 있다(25.9%)’, ‘모 기업은 올해 채용한다(24.3%)’ 순으로 카더라 소문을 들어봤다는 취준생이 많았다.

취준생이 구직활동을 하면서 가장 필요한 정보는 ‘연봉정보와 인센티브 수준’이라고 답했다.

복수응답으로 조사결과 ‘연봉정보와 인센티브 수준’에 대한 정보가 가장 필요하다는 응답자가 59.1%(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원 복지제도(50.0%)’, ‘기업의 근무 분위기/조직문화(49.3%)’, ‘직원 평균 퇴사율(45.4%)’ 순으로 궁금하다는 취준생이 많아 취업 후 조직 적응 위한 정보에도 취준생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합격과 직결되는 ‘지원할 기업의 실제 면접질문과 후기(43.6%)’, ‘합격 자기소개서(26.5%)’, ‘사업현황과 재무상태 등 기업분석 자료(25.1%)’ 순으로 필요하다는 취준생이 많았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