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업계가 6일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를 만나 업계 주요 현안과 과제를 전한다. 해당 만남은 비공개 간담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의 주요 정책과 국정 과제에 통신 관련 사업 육성 방안이 어떻게 담길지 주목된다.

인수위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 인수위 홈페이지 갈무리
인수위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 인수위 홈페이지 갈무리
5일 인수위·통신 업계 등의 취재를 종합하면,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는 6일 통신 업계 관련 단체인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KMVNO) 관계자와 만난다. 통신 업계 현안과 과제를 듣기 위한 비공개 간담회 형식이다.

KTOA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등의 통신 사업자가 회원사로 있는 단체다. KMVNO는 SK텔링크와 KT엠모바일, LG헬로비전, 스테이지파이브, 한국케이블텔레콤 등 알뜰폰 사업자가 속해 있다. 인수위가 통신 업계를 구성하는 주요 사업자를 모두 만나 논의를 진행하는 셈이다.

KTOA와 KMVNO는 인수위와 만나 통신 업계 주요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정책 지원을 요구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논의 사항은 간담회가 비공개인 만큼 향후 공유가 가능할 전망이다. 통신 업계는 차세대 이동통신 추진과 알뜰폰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인수위에서 빠르게 간담회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안다"며 "주요 통신 정책은 이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등을 통해 인수위에 보고가 된 만큼 모든 이슈를 다루기보다 (주요 이슈와 관련한) 논의가 진행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통신 업계는 차세대 이동통신과 초고속 네트워크,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 업계 주요 사업이 5월 들어서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 및 국정 과제에 포함될지에 주목한다. 윤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후보 시절 해당 사업의 육성을 공약했던 만큼 향후 사업 추진에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발언도 나온다. 다만 알뜰폰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제시된 공약은 없었다.

인수위는 최근 정보통신기술(ICT) 단체와의 만남을 진행하는 추진하는 과정에서 3월 31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와 먼저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1일에는 웨이브, 티빙, 왓챠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와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