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10명 중 6명이 생애 첫차로 중고차를 선호하지만, 이와 함께 허위매물에 대한 걱정도 여전히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대글로비스는 6일 자사 중고차 거래 플랫폼 ‘오토벨’ 방문자 11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4%가 첫차로 중고차를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첫 차 구매 시 ▲안정성 ▲가격 ▲브랜드 등을 주요 고려사항으로 꼽았는데, 중고차를 선호하는 이유로 ‘운전 미숙으로 인한 부담감소(53%)’·’예산 내에서 원하는 수준의 차량 구입 가능(35%)’ 등을 들었다.

현대글로비스가 자사 중고차 플랫폼 오토벨 방문자를 대상으로 수집한 설문조사 결과 /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자사 중고차 플랫폼 오토벨 방문자를 대상으로 수집한 설문조사 결과 / 현대글로비스
소비자들이 첫 차로 중고차를 선호하지만, 역설적으로 구매가 망설여진다는 답변도 제기됐다. 주요 원인은 ‘허위매물에 대한 우려(58%)’와 ‘구매 후 발생할 수 있는 차량 문제(18%)’가 가장 주된 이유로 꼽혔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중고차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원하는 브랜드의 차량을 구입하는 적합한 방법으로 여기고 있다"며 "첫 중고차 거래 시 경험했던 좋지 않은 기억이 중고차 시장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이어지는 만큼, 긍정적인 경험 제공으로 중고차 시장이 활성화 되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사업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글로비스 오토벨은 허위매물 원아웃 제도를 운영하는 등, 차를 아는 전문가가 만든 중고차 플랫폼을 슬로건으로 걸고 신뢰와 편의에 기반한 운영방식을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