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서비스는 시중 보험사와 1년간 유상운송보험 도입 방안을 논의한 결과, 4월부터 업계 최저 수준 보험료의 시간제 유상운송보험을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시간제 유상운송보험은 배달파트너가 실제로 배달을 수행한 시간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하는 방식이다.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를 입은 사람에 대한 보상(대인보상)과 대물보상이 가능하다.

현재 업계에 도입된 이륜차·자동차 시간제 보험은 배달수행 시간과 관계없이 최초 1시간에 대해 보험료가 과금되거나 보험료 산정기준 단위가 10분으로 돼 있어, 배달수행 시간보다 더 많은 보험료를 납부해야 하는 문제점이 계속 제기되어 왔다.

쿠팡이츠가 배달파트너 시간제 유상운송보험을 도입한다. / 쿠팡
쿠팡이츠가 배달파트너 시간제 유상운송보험을 도입한다. / 쿠팡
쿠팡이츠서비스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1년여간 배달파트너의 시간제 보험 가입 기피 원인을 분석하고, 배달파트너의 배달시간을 보험사에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쿠팡이츠서비스가 이번에 도입하는 시간제 유상운송보험은 배달수행시간을 분당 측정하고 이를 보험사에 직접 전달해 실제 배달수행시간에 대한 보험료가 산정된다.

현재는 운전자가 가입한 의무 보험의 보험사가 제공하는 유상운송보험에만 가입할 수 있지만, 쿠팡이츠서비스가 도입하는 시간제 유상운송 보험은 의무형 보험의 보험사에 관계없이 누구든 가입할 수 있다.

쿠팡이츠서비스는 4월 11일부터 순차적으로 보험 적용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쿠팡이츠서비스 관계자는 "부업으로 짧은 시간 배달하는 배달파트너들도 실제 배달수행 시간에 대한 유상운송보험 가입이 가능해 졌다"며 "산재보험 적용 등 그동안 진행해 온 배달파트너의 안전 정책에 유상운송보험이 추가로 도입되면서, 배달파트너의 안전 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