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는 7일 카카오택시 출시 7주년을 맞아, 상생적 혁신 기반 사업전략과 사회적 책임 강화방안·글로벌 진출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7년 처음 공식 출범했다. 2015년 3월 출시됐던 카카오택시를 카카오T로 리브랜딩해 산하에 뒀다. 이어 주차와 ▲내비 ▲대리 ▲기차 ▲버스 ▲항공 ▲전기자전거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는 "2017년 창립 이후 이용자가 카카오모빌리티를 이용해 이동한 횟수는 107억회 이상이다"며 "이동거리는 지구 275만 바퀴를 이동한 셈인 1100억㎞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온라인 기자산담회에 참석해 ‘상생적 혁신’을 카카오모빌리티의 지향점으로 공표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기존 택시업계 등 공급자들과 협력으로 상생적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구해왔으며, 2019년 택시 4단체와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기도 헀다는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공동체 차원에서 추진하는 상생기금 중 500억원에 대한 활용 방안도 발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금을 단순 지원금 형태로 소모하는 것이 아니라, 모빌리티 생태계에 참여하는 공급자·업계·이용자가 ‘윈윈' 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 방안을 만드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의 500억원 상생기금을 ▲플랫폼 내 공급자 수익 증진(370억원) ▲플랫폼 공급자 처우 개선(80억원) ▲중소 사업자들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500억 외에도 카카오, 카카오 임팩트 재단 등과 협력으로 추가 기금도 조성한다. 추가로 확보한 기금은 ▲이동약자의 이동권 개선 ▲긴급 생활비 지원 ▲자녀 학자금 지원 등에 사용한다.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모빌리티 종사자들의 생활 안전망을 강화하는 복지 개선에 활용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글로벌 진출도 선포했다. 2022년을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5월부터 국가 간 이동 수요의 회복이 기대됨에 따라 일시 중단했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재개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먼저 카카오T 플랫폼으로 항공 분야의 국내 입국자, 외국 출국자 수요를 아우를 계획이다. 해외 여행객들이 세계 120개 이상 국가에서 카카오T 앱으로 현지 이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외국인 방문객을 위해 주요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의 해외 지원 서비스를 연계하는 솔루션도 모색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글로벌 진출 관련 구체적인 계획을 올해 3분기 내로 가시화한다는 목표다.

류긍선 대표는 "카카오 공동체와의 협력으로 상생기금을 조성해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글로벌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