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오는 8월 1일 오후 8시 35분 첫 달궤도선을 발사한다. 궤도선에는 방탄소년단(BTS)의 노래가 탑재돼 인터넷 파일 형태로 우주에서 송출될 예정이다.
달 궤도선은 1년간 임무를 수행한다. 우선 2030년 발사 예정인 달 착륙선 착륙 후보지를 탐색한다. 한국우주연구원이 개발한 고해상도 카메라 ‘루티’로 달 표면을 촬영한 후 착륙 가능성을 평가한다. 달 표면 구성물질, 표토, 동굴, 자기장 이상 지역 등도 광학촬영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인터넷 장비도 실린다. 우주에서 실시간으로 메시지, 파일, 동영상을 전송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장비다. 우주 인터넷이 연결되면 우주공간과 행성에 있는 장비들이 자유롭게 통신할 수 있다. 우주 인터넷을 기반으로 BTS의 다이너마이트를 전송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달 탐사 개발 사업은 2016년에 착수했다. 새로운 우주 기술을 실험하는 한편, 우주강국과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다. 아울러 우주탐사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달 궤도선 발사 사업은 총 4번 수정됐으며 현재 최종 설계가 완료된 상태다. 현재까지 총 2367억원이 투입됐다.
달 궤도선 발사에 성공한 나라는 러시아(구소련), 중국, 일본, 유럽연합, 인도 등 6곳이다. 이번 궤도선 발사가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7번째 달 탐사국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조아라 기자 archo@chosunbiz.com